미군이 한국 시간 13일 오후 11시부터 이란 항구를 출입하는 호르무즈 선박 등에 대한 봉쇄 조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란의 호르무즈 봉쇄에 대한 미국의 '역봉쇄'를 공식화 한 것이다.
미 중부사령부는 1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포고령에 따라 미 동부시간으로 1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3일 오후 11시)부터 이란 항구를 출입하는 모든 해상 교통에 대한 봉쇄 조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봉쇄 대상에는 아라비아만과 오만만에 위치한 모든 이란 항구가 포함된다.
다만 이란 항구를 출발지나 목적지로 하지 않는 선박에 대해서는 항행의 자유를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 조치의 핵심 목적과 관련해 "이란이 특정 국가에만 원유를 판매하며 수익을 얻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뉴욕상품거래소서는 거래 시작 직후인 12일 오후 6시1분(현지시간) 현재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이 8%대 급등한 104.4달러로 치솟았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역봉쇄를 시도할 경우 군사적 보복을 가하겠다고 경고했다.
IRGC 해군 사령부는 성명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의 모든 선박 통행은 이란 군 당국의 완전한 통제하에 있다"며 "적들이 단 한 번이라도 오판한다면 해협은 그들을 집어삼킬 죽음의 소용돌이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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