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장관行에 장예찬 "야당 약올리나? 지저분한 환승연애"

친윤계인 장예찬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이혜훈 전 미래통합당 의원 기획예산처 장관 지명에 대해 "지저분한 환승연애"라고 비난했다.

장 부원장은 29일 YTN 라디오 <김준우의 뉴스정면승부>에 출연해 이혜훈 전 의원, 김성식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이재명 정부에 발탁된 것에 대해 "지저분한 환승 연애라고 표현하고 싶다"고 비난했다.

장 부원장은 "정치인이 정당이나 소속 진영을 바꾸는 것 자체를 제가 모두 다 터부시하고 싶지는 않은데 최소한의 과정과 양해를 구하는 일정 기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장 부원장은 "이혜훈 전 의원은 아시겠지만 지난 탄핵 국면에서 소위 윤 전 대통령과 가까웠던 저보다 훨씬 더 강성 발언을 많이 하면서 '탄핵은 아예 각하돼야 된다. 무효다. 이재명의 민주당이 내란 세력이다. 우리가 윤석열이다'라고 말했다. 그런 발언은 저도 한 적 없다"라고 했다.

장 부원장은 이 전 의원에 대해 "최근까지도 당협위원장으로 당원들 연수 준비한다고 제가 알기로는 3일 전에 오세훈 시장한테 축사 보내달라고 했던 분이다. 장관 지명이 안 되면 아무렇지도 않게 당협위원장 활동하려고 했다는 뜻이잖나"라며 "정치에도 지켜야 될 도의나 금도라는 게 있는데, 당협위원장은 당협위원장대로 한 발 걸쳐놓고 장관 지명되니까 쪼르르 달려가는 건 최소한 당과 당원들에 대한 인간적 신의를 지키지 못한 지저분한 환승 연애가 아닌가 싶다"고 비난했다.

장 부원장은 "야당 지도부에게 어떤 언질도 주지 않고 그냥 사람만 쏙 빼간 것이다. 이거는 통합과 협치 연정이 아니라 오히려 윤희숙 전 의원이나 이런 분들이 격앙된 발언 쏟아내던데, 야당 약 올리고 놀리는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연합뉴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 3,000원
  • 5,000원
  • 10,000원
  • 30,000원
  • 50,000원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 : 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