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변인도 성추행 의혹…즉각 사표 수리

지난달 경찰에 피소…"장동혁, 당무감사위에 신속 조사 주문"

국민의힘은 최근 강제추행 혐의로 경찰에 피소된 것으로 알려진 손범규 당 대변인이 지난 6일 사의를 표명했고 당 지도부가 이를 즉각 수리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7일 이같이 밝히며 "아울러 당 대표는 당무감사위원회에 사실관계에 대한 신속한 조사를 주문했다"고 전했다.

지난 6일자 채널A 보도 등에 따르면, 인천 남동갑 당협위원장을 맡은 손 대변인은 같은 지역구의 국민의힘 구의원 A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A씨는 지난 2023년 2월 손 대변인이 인천의 한 주점에서 불필요한 신체적 접촉을 했다며 그를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2년여 전 사건이지만, A씨는 지난 9월 강미정 전 조국혁신당 대변인의 '미투' 고발을 보고 사건 공론화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고소에 앞서 9월 당 윤리위에 이 사건을 제소했지만 윤리위원장 사퇴 등으로 진행이 지지부진해지자 결국 고소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손 대변인은 7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당 대변인직 사임 소식을 전하면서도 고소 내용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은혜로워야 할 주일, 생일에 죽음을 생각했다"며 "강제추행 혐의에 대한 진실을 밝히겠다"고 했다.

▲지난 8월 국민의힘 전당대회 합동연설회에서 당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들이 선서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양향자, 김민수 최고위원 후보, 조경태, 장동혁, 안철수, 김문수 당 대표 후보, 신동욱, 김근식, 손범규 최고위원 후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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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프레시안 정치팀 기자입니다. 국제·외교안보분야를 거쳤습니다. 민주주의, 페미니즘, 평화만들기가 관심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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