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프로 <남극의 셰프>로 방송에 복귀한 백종원 씨가 대표인 더본코리아가 '직원 블랙리스트' 작성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25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소희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노동부 서울강남지청은 더본코리아를 지난달 24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더본코리아는 본사가 운영하는 '새마을식당' 네이버카페에 '직원 블랙리스트' 게시판을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이 네이버카페는 새마을식당 점주들이 정보를 공유하는 비공개 카페다.
해당 카페에 '직원 블랙리스트' 게시판이 운영된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노동부는 지난 3월 더본코리아에 대한 근로감독을 진행했다.
더본코리아 측은 "당시 한 점주의 요청으로 점주 카페에 해당 게시판이 생성된 적 있지만, 실제로 활성화되지는 않았다"며 "해당 게시판을 생성한 목적은 일부 점포 근무자들의 악의적 고소, 협박 등 특정 점주를 상대로 한 피해 사례가 발생해 다른 점주들이 피해 사실을 참고하라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반면 노동부는 이를 취업 방해 목적의 불법 행위로 판단,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근로자의 취업을 방해할 목적으로 명부를 작성하고 이를 사용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노동부는 더본코리아의 수당 미지급, 휴가 과소 부여 등 다른 법 위반 사항도 5건 적발해 시정지시를 내리거나 과태료를 부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종원 대표는 지난 5월, 식품위생법 위반, 원산지표기법 위반 등으로 회사가 각종 논란에 휩싸이자 모든 책임을 안고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그러다 지난 17일 MBC 예능프로 <남극의 셰프>로 복귀했다.
12월에는 백 대표가 출연한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 요리 계급 전쟁> 시즌 2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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