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의 건축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결(結)’을 주제로 도민과 만났다.
충남도는 6일부터 이틀간 보령머드테마파크 컨벤션홀에서 ‘2025 충남건축문화제’를 개최했다.
올해 행사는 ‘결:연결, 맺음, 이어지는 지속’을 주제로, 건축을 매개로 도민과 전문가가 소통하는 장으로 꾸며졌다.
이번 문화제는 2008년 첫 개최 이후 도청사 안팎에서 이어온 행사로, 외부 대규모 행사로 확대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도는 기존 전시·시상 중심의 틀에서 벗어나 도민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축제로 개편, 건축을 ‘전문가의 영역’에서 ‘생활문화의 영역’으로 확장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6일 열린 개막식에는 김태흠 충남지사를 비롯해 한민규 충남건축사회장, 김광현 충남총괄건축가, 도내 건축사·대학생·건설업계 관계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김태흠 지사는 “건축은 단순히 공간을 짓는 일이 아니라 지역의 삶과 미래를 새롭게 만들어가는 일이다”라며 “충남은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최초로 ‘건축도시국’을 신설하고 미래 100년 건축비전을 제시한 만큼, 건축의 공공성과 지속가능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문화제는 도민이 주체가 돼 건축의 의미를 체험하고 즐기는 축제로 새롭게 태어났다”며 “건축이 전문가만의 기술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화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행사장에는 근대부터 현대까지 충남을 대표하는 주요 건축물을 소개하는 전시와 함께, ‘체험 중심’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마련됐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학생건축체험’, 건설 현장 안전 수칙을 직접 익힐 수 있는 ‘스마트 건설안전체험’이 대표적이다.
또, 대한건설협회 충남세종시회와 함께 도내 주요 건설사가 참여하는 취업박람회도 운영해 건축 관련 일자리 정보를 제공했다.
도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건축 관련 기업과 구직자를 연결하고, 지역 건설산업의 인재 육성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충남도는 이번 건축문화제를 계기로 도민 체감형 건축정책을 확대하고, 공공건축물의 품질과 지역 건축 정체성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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