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런던베이글뮤지엄(런베뮤) 본사와 인천점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던 근로감독을 계열사 전체로 확대하기로 했다. 법 위반 정황이 확인된 데 따른 것이다.
노동부는 4일 "감독 과정에서 직원 대상 설문조사와 면담 등을 통해 일부 법 위반 정황이 확인돼 오늘부터 런던베이글뮤지엄 전 지점과 엘비엠 계열사 전체로 감독대상을 확대한다"며 "각 지점 감독 시 관할 지방관서 근로감독관도 추가로 투입하는 등 감독팀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감독대상은 총 18개 사업장으로 △런베뮤 7개 매장과 3개 공장 △레이어드 4개 지점 △하이웨스트 2개 지점 △아티스트베이커리 1개 지점이다.
런베뮤에 대한 근로감독은 '지난 7월 인천점에서 일한 20대 직원이 과로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따라 지난달 29일 본사와 인천점을 대상으로 시작됐다. 애초 노동부는 법 위반 정황이 발견되면 감독대상을 확대할 방침이었다.
노동부는 런베뮤 사업자의 장시간노동, 휴가·휴일 미부여, 임금체불 등 근로기준법 위반 사항을 점검할 방침이다. 런베뮤에서 최근 3년 63건의 산재 신청이 접수돼 모두 승인된 만큼 산업안전보건법 준수 여부도 살필 계획이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높은 연 매출을 자랑하던 유명 베이글 카페에서 미래를 꿈꾸며 일하던 20대 청년이 생을 마감한 것이 너무 가슴 아프다"며 "철저히 진상규명하고 법 위반 확인 시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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