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작가가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에서 낙마한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보좌진 갑질 논란'에 대해 "(보좌관) 한두 명이 사고 치고 일도 잘 못 하고 이래서 잘렸는데, 익명으로 뒤에 숨어서 갑질한 것처럼 그렇게 한 것"이라고 말하며 강 의원을 두둔했다.
유 작가는 지난 10일 유튜브 '유시민낚시아카데미'에서 "강선우 의원 건은 말이 안 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영상에서 강 의원에 대해 "그게(의혹 제기가) 어떻게 된 거냐면, 내가 짐작하기에"라고 말한 뒤, "금태섭 의원 선거구(강서갑)에 정봉주가 준비하다가, 정봉주가 당에서 이게 안 돼서 그만뒀잖아. 그래서 강선우 씨가 갑자기 뛰어들어서 아무것도 없이, 연고도 없는 데 가서 낚아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선하는 과정에서 아무 누구나의 도움을 다 받았을 거 아닌가. 그러고 갑자기 국회의원이 됐다. 그러고 보좌진을 짜는데 처음에 엉망으로 짠 것"이라며 "그러면서 교체가 많았던 것이다. 그런데 그중 한두 명이 사고 치고 일도 잘 못 하고 이래서 잘렸는데, 그걸 익명으로 뒤에 숨어서 갑질한 것처럼 그렇게 한 거야. 진짜 말이 안 되지"라고 했다.
이어 "지금 보좌진이나 과거 보좌진 했던 사람들이 '그렇지 않다'고 인터뷰를 하면 기사를 안 실어준다"고 하자, 함께 출연한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도 "미담들이 많은데 그건 기사가 안 나온다"고 말했다.
유 작가는 "내가 청문회 1기생이잖아. 나 때는 언론 여론조사 했는데 부적합 여론조사가 60%였다. 그래서 야당에서 반대해서 채택도 안 됐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강선우 의원은 (의혹에 대해 )그렇게 강하게 대응하지 않더라. 그게 맞는 거지 또"라고 덧붙였다.
이에 진행자가 "(영상) 나가도 되냐"고 묻자, 유 작가는 "된다"고 했다.
앞서 이재명 정부 초대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됐던 강 의원은 보좌진 갑질 의혹, 부처 장관 예산 삭감 갑질 의혹 등이 제기돼 한 달 만에 자진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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