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 출신 최재형 "이재명 사법리스크, '출마자격 박탈' 아닌 선거로 이겨야"

崔 "한동훈, 당 후보 되면 열린 마음으로 한덕수와 단일화 나설 것"

서울고법 부장판사, 문재인 정부 감사원장을 거쳐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던 최재형 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의 '사법 리스크' 문제와 관련해 '법원보다는 유권자의 판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펴 눈길을 끌었다. 최 전 의원은 현재 국민의힘 한동훈 대선 경선 후보 공동선대위원장 역할을 맡고 있다.

최 전 의원은 29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법원이 신속 심리 중인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과 관련 '사법리스크가 대선 막판 변수가 될 것 같나'라는 질문에 "이 후보가 자신의 행위에 합당한 법적인 책임을 지는 것은 당연"하다면서도 "법적으로 대선 출마 자격이 박탈되는 방식보다는, 선거를 통해 이 후보를 이기는 것이 극단적 증오와 분열의 정치의 종지부를 찍고 미래로 나가기 위해 더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최 전 의원은 이번 대선 보수진영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국민의힘 대선후보 간 단일화 문제에 대해서는 "한동훈 후보가 당 후보로 확정되면 기득권을 고집하지 않고 범보수연합을 추진할 것"이라며 한 대행에 대해서도 "열린 마음으로 단일화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다만 한 총리께서 나오는 것이 바람직한지에 대해서는 많은 견해가 있다"고 한 대행의 대선 출마에 대해 불편한 기색도 드러냈다.

최 전 의원은 구체적인 단일화 방식에 대해서는 "지금 논의할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면서도 "큰 틀에서 국가의 미래를 위해 우리가 하나가 돼야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 방식에 관한 건 자기에게 유리한 방법을 고집하지 않고 내려놓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후보들에게도 좋고 단일화의 효과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선거 사무소에서 열린 캠프 인선 등 현안 관련 기자회견에서 최재형(오른쪽), 조경태 공동선대위원장과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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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락

내 집은 아니어도 되니 이사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집, 잘릴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충분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임금과 여가를 보장하는 직장, 아니라고 생각하는 일에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나, 모든 사람이 이 정도쯤이야 쉽게 이루고 사는 세상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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