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연구소 "지정기부사업에 교육사업 적극 발굴" 제안

이미영 대표 "지정기부사업의 교육사업 발굴은 지역교육생태계 활성화와 지역 발전에 기여"

지역교육 정책개발에 앞장서 온 전북지역교육연구소(대표 이미영)가 '고향사랑 지정기부사업'에 교육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줄 것을 제안했다.

고향사랑 지정기부금은 기부의 투명성을 높이면서 기부자에게 지역 현안에 관심을 가지도록 하는 제도로, 교육사업 지정기부사업은 고향에 대한 기부자의 마음을 얻는 주요 정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북지역교육연구소에 따르면 이미 전국적인 모범사례로 제시된 고창군의 '영선고 야구부 지원 사업', 청양군의 '정산 초중고 탁구부 훈련 용품 지원 모금사업', 광주광역시 동구의 '발달장애인 청소년 야구단 지원 프로젝트' 등은 모금액 초과 달성과 함께 지역사회 활력과 교육 발전에 도움이 되고 있다.

이미 국내보다 15년 앞서 시행한 일본의 고향 납세(고향사랑기부제) 사례에서도 교육사업(프로젝트, 프로그램) 지정기부사업 발굴의 필요성과 시사점을 얻을 수 있다.

또 지난 2023년 전북연구원 황영모 선임연구위원은 전북도의회에서 발표한 '지방소멸 대응 재원의 농업농촌 활용방안 연구'에서 일본 고향 납세의 교육사업 주요 프로젝트 사례를 제시한 바 있다.

이 당시 제시된 몇 가지 사례를 살펴 보면 일본 홋카이도 유바리시 고등학교는 급속한 인구감소와 시 재정 파탄 후 초·중학교 통폐합 영향 등으로 입학 학생 감소 문제에 대응해 '유바리 고등학교 매력화 프로젝트'를 추진한 바 있으며 홋카이도 카미시호로정에서는 이주 돕기 기금 설치, 영어교육 외국인 강사 배치, 초등교원 추가 배치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교육사업을 추진했다.

전북지역교육연구소는 "지정기부사업의 교육사업 발굴은, 지역사회가 직면한 교육 문제 해결을 비롯해 인구감소 지역의 농촌 학교 활성화, 지역공동체 존속을 위한 인재 육성 등 지역교육생태계 활성화와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미영 전북지역교육연구소 대표는 이와 관련해 "도내 지방자치단체들이 앞장서서 교육 관계 기관, 교육 시민단체, 마을교육활동가, 지역 주민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향사랑 지정기부사업에 다양한 교육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창군은 지난해 연말부터 지정기부가 가능해지면서 영선고 야구부 육성 지정기부에 3000만 원을 모금했으며 또 고창 꿈나무 해외연수 지원 기금을 모금하고 있다.

▲ⓒ전주MBC자료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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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전북취재본부 최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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