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김건희가 '오빠, 이거 터지면 다 죽어' 해서 계엄…틀렸으면 날 고소했을 것"

"명태균 '구치소 자기 옆방 1호는 국민의힘 대권 후보들'이라 했다더라"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 선포 배경에 배우자인 김건희 전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있을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박 의원은 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12.3 비상계엄과 명태균 스캔들의 연관성에 대해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저는 왜 계엄을 했느냐를 두 가지로 봤다. 첫째는 무속인들이 계엄을 주장했다. (다른 하나는) 계엄 한 달 전인 지난해 11월4일 명태균 게이트 수사 보고서를 받은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 오빠. 이거 터지면 다 죽어. 빨리 계엄 해' 지시해서 계엄 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어 "방송에서 이런 말을 했는데 대통령실에서 큰 반박을 못 하더라"며 "내가 만약에 틀렸으면 저 사람들은 고소를 좋아하니까 (이미 고소를)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명태균 스캔들을 취재한 기자들을 만난 일을 언급하며 "명태균이 '구치소 자기 옆방에 1호로 들어올 사람이 오세훈 시장 등 국민의힘 대권 후보들이다'라는 말을 했다고 하더라"고 전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지난 2023년 4월 윤 대통령의 방미 때 거론됐었던 블랙핑크, 레이디 가가 합동 공연 추진설을 언급하며 "일부 보도를 보니까 질 바이든(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 배우자) 여사가 윤석열 대통령이 방미 할 때 레이디가가하고 블랙핑크 공연을 국빈 만찬에서 하자, 이런 건데 그 얘기는 제가 맨 먼저 한 것"이라며 "(당시) 김건희 여사가 (블랙핑크를) 싫어해서 '공연하지 마라' 이런 걸 가지고 있었으니까 거기서 영부인과 관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질 바이든 교수가 블랙핑크 공연을 제안했으나, 김건희 전 대표가 블랙핑크를 싫어해 거절했다는 주장이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미래한국연구소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 사건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14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법원(창원지법)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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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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