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중앙경찰학교 지방 분산이 필요하다"…'균형발전 우선론' 확산

장일식 경찰대학 자치경찰발전연구원 부원장 13일 국회 대토론회에서 주장

장일식 경찰대학 자치경찰발전연구원 부원장은 13일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제2중앙경찰학교는 지방으로 분산이 필요하다"며 "지방분권, 지역상생의 실현 관점에서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이 요청된다"고 말했다.

장일식 부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미래 치안을 선도할 핵심인재 양성의 중심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 국회대토론회'에 참석해 주제발표를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국가 교육기관의 집중배치가 중요하냐 그렇지 않고 분산 설립이 필요하냐를 놓고 이견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어서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국회대토론회ⓒ

장일식 부원장은 "제2중앙경찰학교는 미래 치안행정에 대비한 선진 교육 인프라 청사진과 경찰 대혁신의 중요한 축으로 연결하는 시발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국민이 바라는 안전의 욕구는 더 높은 수준을 요구하고 있고 이런 욕구에 맞춰 경찰의 치안 역량을 집중해야 하는 시기가 도래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30년간 경찰관련 미래변화의 양상과 관련해 △고령화로 노인 범죄와 사회적 문제, 치안복지 서비스 중요성 증가 △환경과 생태 관련 범죄의 증가와 감시 중요성 확대 △재난·재해·사고 예방과 처리의 전문성·신속 대응 필요성 증가 등을 강조했다.

아울러 △새로운 기술의 활용과 대응 △사이버공간 등 새로운 영역의 범죄예방 수사·질서유지 중요 △경제와 금융 등 지능형 범죄 증가와 대응능력 필요 등을 언급했다.

장일식 부원장은 제2중앙경찰학교의 역할과 관련해 △미래 치안환경에 대비한 선진교육 인프라 청사진 마련 △경찰 대혁신의 중요한 축으로 연결하는 교육 대개혁 △현장에 배치되는 국민 안전의 수호자 배출과 실습위주형 특화 공간 탄생 등을 제시했다.

그는 "향후 자치경찰과 지방자치분권, 지역균형발전을 고려한다면 제2중앙경찰학교는 지방으로 분산이 필요하다"며 "지역 상생 모델로 지방소멸과 고령화 시대에 대비한 부가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경식 남원시장이 13일 오후 국회 앞에서 제2중앙경찰학교 남원 유치와 관련해 영호남 경찰들의 접근성이 가장 뛰어난 곳이 남원이라고 당위성을 주장하고 있다. ⓒ프레시안

장일식 부원장은 제2중앙경찰학교의 조건과 관련해 "시뮬레이션 주심의 현장실무 교육 시설이 필요하고 예정 지역의 상생 분위기와 애향성, 지역사회의 환영성 등이 필요하다"며 "법적 규제가 없어 확장이 쉬운 등 부지개발의 신속성과 정부 긴축재정에 부담이 되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부원장은 특히 "영호남 지역 교육생을 기준으로 교통 접근성과 편리성이 고려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해 영호남 접근성이 뛰어난 남원 후보지에 힘을 실어주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이날 "남원은 영호남을 잇는 중심부에 위치해 남부권과 서부권 경찰들이 편리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최적의 지리적 여건을 갖고 있다"며 "KTX와 SRT 고속철도와 광주대구, 순찬완주 고속도로 등 광역 교통망이 이미 잘 구축돼 있어 전국 어디에서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2030년에 개통 예정인 달빛철도는 남원시의 교통 인프라를 더욱 강화해 영호남 경찰들의 교육 접근성을 크게 높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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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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