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한동훈에 사과 촉구 "부자감세 반대했다고 혐오하나"

韓 "민주당, 민주노총 눈치 보느라 금투세 유예 미루나" 발언 겨냥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금융투자소득세 유예와 관련 '민주노총 배제·혐오 발언'을 했다며 사과를 촉구했다.

전호일 민주노총 대변인은 28일 브리핑에서 한 대표가 이날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 중 "더불어민주당이 금투세 (유예)를 민심에 역행하며 미루는 것이 민주노총 등의 눈치를 보는 것은 아닌가. 국민과 투자자의 눈치를 봐야 한다. 그게 정상적 정치"라고 한 데 대해 "노동자와 민주노총에 대한 배제와 혐오에서 나온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말한 것처럼 국민 눈치를 보는 것이 정상적 정치가 맞다. 그러면 그 국민 안에 노동자는 없다는 말인가"라고 꼬집었다.

전 대변인은 "민주노총은 부자 감세 정책인 금투세 즉시 시행 유예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 대표는 자신과 다른 의견을 제시하면 혐오의 대상으로 삼나"라며 "지난 1월 한 대표가 '혐오 언행자, 당 내 자리 없다'고 하지 않았는가"라고 질타했다.

이어 "민주노총은 불평등 사회을 해소하고 노동인권과 서민 생존권을 보장하기 위해 싸운다. 1995년 창립 이후 민주노총의 역사는 노동자의 피땀으로 얼룩진 투쟁의 역사였다"며 "한 대표의 발언은 노동자와 민주노총에 대한 모욕이다. 민주노총과 노동자에 대한 배제와 혐오 발언을 당장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오른쪽)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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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락

내 집은 아니어도 되니 이사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집, 잘릴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충분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임금과 여가를 보장하는 직장, 아니라고 생각하는 일에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나, 모든 사람이 이 정도쯤이야 쉽게 이루고 사는 세상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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