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향엽 "중기부, 3년 연속 '공공언어쓰기' 평가 최하위권"

45개 기관 평가 도입 후 줄곧 40위권 '질타'

▲국정감사를 펼치는 권향엽 의원ⓒ의원실

중소벤처기업부가 '국어기본법'에 따른 '쉽고 바른 공공언어 쓰기 평가'에서 88.76점으로 45개 기관 중 40위에 그쳐 3년 연속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9일 권향엽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을)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중기부는 2021년 44위, 2022년 42위, 2023년 40위로 평가 도입된 이래 줄곧 40위권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기본법' 은 공공기관이 공문서를 일반 국민이 알기 쉬운 용어와 문장으로 써야 하며, 어문규범에 맞추어 한글로 작성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문체부는 2021년부터 매년 '국어기본법' 에 따라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공공언어 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권 의원은 공공언어 사용 기준에 대해 문체부는 서면 답변으로 '공공언어 평가에서는 '어려운 용어'에 대한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대국민 인식조사를 통해 '평가 대상 용어 목록'을 구성해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평가 대상 용어 목록에서 '골든 위크'는 황금 주간, '그랜드 바겐'은 일괄 타결, '네거티브 규제'는 사후 규제, '딩크족'은 무자녀 맞벌이 부부, '바이럴'은 입소문, '스마트 도시'는 지능형 도시, '에어리어'는 지역, '플래그십'은 주력 상품 등으로 순화할 것을 권고했다.

권향엽 의원은 "중기부는 부처명에 외래어가 들어가 있는 유일한 부처인데, 그렇다고 꼭 외래어를 많이 써야 하는 것은 아니다"며 "한글날을 맞아 더욱 바른 공공언어, 바른 우리말을 쓰도록 노력하는 계기로 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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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운

광주전남취재본부 지정운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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