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 80% "광주에도 최고 수준 전문공연장 필요하다"

광주시, 전문예술극장 건립 여론조사…뮤지컬‧음악콘서트홀 순

광주광역시가 운영하는 온라인 시민소통 플랫폼 '광주온(ON)'이 전문예술극장 건립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80.1%가 '최고 수준의 전문공연장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5일 간 온라인 설문조사 플랫폼 '광주온(ON)'에서 '광주에 새로운 공연장이 생긴다면?'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3553명 중 80.1%가 '최고 수준의 전문적인 공연을 할 수 있는 공연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문예술극장 유형으로는 응답자(중복응답) 49.8%가 '뮤지컬 공연장'을 택했고, 이어 ▲음악전용 콘서트홀(43.3%) ▲대중음악 공연장(40.0%) ▲오페라‧발레 공연장(16.8%) 순으로 나타났다.

▲광주예술의전당ⓒ연합뉴스

응답자의 19.9%는 '전문공연장이 필요하지 않다'고 답했다. 필요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현재 공연장으로도 충분하다(41.4%) ▲대규모 예산이 소요된다(26.2%) ▲시민들의 충분한 의견수렴이 필요하다(17.4%)는 순이었다.

이 설문조사는 시민 여론수렴을 통해 '전문예술극장 건립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것으로, 다양한 의견은 사업 추진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광주광역시는 앞으로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논의 과정 등을 통해 부지 선정 및 운영 방향성, 프로그램 구성 등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유정아 문화도시조성과장은 "예향 광주에 걸맞은 수준 높은 전문예술극장 건립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가 높게 나타났다"며 "소중한 시민 의견을 반영해 '문화예술도시 광주'를 실현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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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순선

광주전남취재본부 백순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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