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동물용 의약품 클러스터' 구축 박차…한병도 의원 관련법 발의

한병도 "푸드테크 이어 익산 미래 먹거리 발굴에 전력"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가 3일 준공되는 '동물용의약품 효능·안전성 평가센터'를 시작으로 시제품 생산시설과 임상시험 지원센터를 유치하는 등 '동물용의약품 클러스터'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또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동물용의약품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지원하기 위한 법률도 마련됐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익산을)은 1일 '동물용의약품등 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익산시가 3일 준공되는 '동물용의약품 효능·안전성 평가센터'를 시작으로 시제품 생산시설과 임상시험 지원센터를 유치하는 등 '동물용의약품 클러스터'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사진은 익산시에 있는 한국동물의약품 평가연구원의 모습 ⓒ프레시안

푸드테크 관련 법률에 이어 동물용의약품 산업 육성·지원법을 발의하며 익산 미래 먹거리 발굴에 적극 나섰다는 평이다.

동물용의약품 산업은 축산업과 반려동물 연관 시장의 필수 전후방 산업으로 최근 가축·반려동물 증가 등의 영향으로 글로벌 유망 분야로 손꼽히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자료에 따르면 세계 동물약품 시장은 2022년 470억 달러에서 2032년 995억 달러로 큰 폭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정부도 동물용의약품을 종자와 미생물, 곤충, 식품소재 등과 함께 그린바이오 신산업으로 선정하고 2020년 9월 '그린바이오 융합형 신산업 육성방안'에 이어 지난해 2월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전략'을 각각 발표하는 등 관련 산업 진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반면에 현재 국내 동물약품 산업은 '약사법' 하위의 '동물용 의약품등 취급규칙'으로만 운영되고 종자나 곤충 등 타 그린바이오 산업과는 달리 별도 지원 법률이 없어 체계적인 산업 육성 및 관련 기업 지원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다.

한병도 의원은 이와 관련해 제정안에서 동물용의약품과 동물용의료기기, 동물용체외진단의료기기를 '동물용의약품 등'으로 정의하고 정부에 육성·지원 종합계획과 시행계획의 수립 및 이행, 육성·지원위원회 설치 의무를 부여하여 중·장기적 산업 육성에 나설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전문인력 양성과 관련 산업 실태조사 실시, 양성 및 기술개발 촉진, 해외시장진출 지원, 동물용의약품 산업 특구 지정 등의 근거를 마련하여 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도모했다.

한병도 의원은 "동물용의약품 시장의 급성장이 예견되어 있는데, 관련 제도 미비로 산업 발전에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며 "신속한 법률 제정으로 동물용의약품 산업에 대한 국가 차원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 의원은 “나아가 이번 법률이 익산시가 ‘동물헬스케어 클러스터’로 도약하고, 우리나라 동물용의약품이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데 기초가 되길 희망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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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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