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 1위 한동훈 아니다?

유승민 전 의원 오차범위 내에서 한 위원장과 각축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유승민 전 의원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 8~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 국민의힘 대표로 누가 적합하냐는 질문에 응답자 28%가 유승민 전 의원을 꼽았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은 26%를 기록해 유 전 의원과 오차범위(±3.1%포인트) 내 근소한 차로 2위였다.

그 다음으로는 나경원 서울 동작을 당선인이 9%, 안철수 의원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각 7%, 윤상현 의원이 3%, 권성동 의원이 2%를 각각 기록했다.

이번 적합도 인식 조사 결과는 일반 유권자와 국민의힘 지지층 사이에서 큰 차이를 드러냈다.

자신을 국민의힘 지지자라고 밝힌 34% 응답자의 후보별 적합도 결과를 보면, 한동훈 전 위원장이 48%의 지지를 얻어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다음으로 원희룡 전 장관(13%), 나경원 당선인(11%), 유승민 전 의원(9%), 안철수 의원(6%), 권성동·윤상현 의원(각 3%) 순이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이 40%의 지지를 받아 두각을 나타냈다. 이어 한동훈 전 위원장 16%, 안철수 의원 7%, 나경원 당선인 5%, 윤상현 의원 3%, 권성동 의원·원희룡 전 장관 각 1% 순이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도 유승민 전 의원이 43%의 지지를 받았다. 한동훈 전 위원장 12%, 안철수 의원 7%, 나경원 당선인 5%, 원희룡 전 장관·윤상현 의원 각 3%, 권성동 의원 2% 순이었다.

무당층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 21%, 한동훈 전 위원장 17%, 나경원 당선인 12%, 안철수·윤상현 의원 각 5%, 권성동 의원 2%의 순으로 적합도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성별 지지도에서도 차이가 났다. 남성은 유승민 전 의원 32%, 한동훈 전 위원장 23%의 지지를 보였다. 반면 여성은 한동훈 전 위원장 29%, 유승민 전 의원 24%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한동훈 전 위원장이 적합하다는 의견이 서울(25%)과 대전·충청·세종·강원(34%), 부산·울산·경남(33%)에서 많았다. 유승민 전 의원이 적합하다는 응답은 인천·경기(32%), 광주·전라·제주(31%), 대구·경북(28%)에서 많았다.

연령별로 보면 한동훈 전 위원장이 30대(26%)와 70대 이상(32%)에서 큰 지지를 받았다. 유승민 전 의원은 20대(29%)와 40대(34%), 50대(29%), 60대(29%)에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5%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1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 8~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 국민의힘 대표로 누가 적합하냐는 질문에 응답자 28%가 유승민 전 의원을 꼽았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은 26%를 기록해 유 전 의원과 오차범위(±3.1%포인트) 내 근소한 차로 2위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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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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