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개'?…김경율 "홍준표 증상은 강형욱 씨가 정확히 알 것"

김경율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을 비판한 홍준표 대구시장을 향해 "홍준표 시장의 일련의 증상들에 대해서 내가 굳이 얘기할 필요가 있을까. 저건 강형욱 씨가 답변하는 게 맞을 것 같다"고 비난했다.

한동훈 전 위원장과 가까운 사이인 김 전 비대위원은 15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홍준표 시장에 대한 정확한 반응은 강형욱 씨가 제일 정확히 알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비대위원은 "'우리에게 지옥을 맛보게 했다', 이런 표현을 하시는데, 2017년 홍준표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와 같이 발언을 했더라. '박근혜 당이라는 멍에에서 벗어나야 한다. 오늘로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당적은 사라진다', 이게 홍준표 대표가 얘기했던 말"이라고 비판했다.

김 전 비대위원은 "홍준표 시장, 과거 수재가 발생한 시점에서 골프를 했고, 이것에 대해서 굉장히 강변을 하셨던 분"이라고 지적했고 "대구시장 때뿐만 아니라 경남도시자 때도 공무원 골프대회를 주최하려고 했었단 말이다. 이런 면에서 이분은 상당히 공직으로서 적합한 위치에 있는 분이 아니다. 그러고 이분의 일련의 말씀들에 대해서 제가 반응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비난했다.

김 전 비대위원은 "본인은 뭐 자꾸 좌파 우파 이런 말씀들을 하는데 참 고색창연한 말이기도 하다. 사실 저는 우리나라 정치현실에서 좌파라는 표현이 과거 우리 사회, 우리 정치를 희화화했던 빨갱이라는 단어의 순치된 표현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분 계속 좌파좌파, 김경율 좌파, 한동훈 좌파 이런 얘기하는데, 그러면서 본인이 주장하는 것이 도대체 뭔지 상당히 의문스럽다"고 비판했다.

앞서 홍준표 시장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윤석열 대통령이야 우리당에 들어와 정권교체도 해주고 지방선거도 대승하게 해 주었지만 도대체 우리에게 지옥을 맛보게 해준 한동훈이 무슨 염치로 이 당 비대위원장이 된다는 건가. 출발부터 잘못된 것"이라며 "내가 이당에 있는한 그를 용납 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임명장 수여식에서 김경률 비대위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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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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