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 사려면 15년 넘게 월급 한 푼 쓰지 않고 모아야 한다

서울 PIR 2021년 14.1배에서 지난해 15.2배로 상승

서울에서 집을 사려면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15년 넘게 모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전국 표본 5만10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해 발표한 '2022년 주거실태조사'를 보면 지난해 수도권 자가 가구의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수(PIR·Price Income Ratio)는 데이터의 중간값인 중위수 기준으로 9.3배였다.

세부적으로 보면 서울의 PIR은 2021년 14.1배에서 지난해 15.2배로, 인천의 PIR은 7.1배에서 7.7배로 각각 높아졌다. 반면, 경기도는 경기는 9.9배에서 8.9배로 낮아졌다.

주택가격 배수는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서 집을 사는데 까지 걸리는 시간을 말한다. 즉, 서울의 경우 15.2년 동안 월급을 모아야 한다는 이야기다.

주목할 점은 전국 평균 전국 평균 PIR은 2021년 6.7배에서 지난해 6.3배로 감소했다는 점이다. 서울과 지방간 부동산 격차가 더 커지고 있는 셈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재개발·재건축 착수기준에 '위험성'이 아닌 '노후성'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발언한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아트 센터에서 바라본 서울 아파트 단지 모습. 윤 대통령은 이날 중랑구 모아타운 현장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해 "앞으로는 재개발·재건축의 착수 기준을 노후성으로 완전히 바꿔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사업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재건축과 재개발 사업 절차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이라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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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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