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이낙연 출당' 청원…이재명 "배제 아닌 통합의 정치 필요"

"무너진 민주주의 살리려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 동원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배제의 정치가 아니라 통합과 단결의 정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재명 사당화'를 비판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에 대한 출당 요구가 강성 당원을 중심으로 이어지자 자제를 요청한 것이다. 이 전 대표가 신당 창당 움직임을 시사하자 이를 만류하며 붙잡는 제스처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이 대표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무너진 민주주의를 살리고 민생을 회복하려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동원해야 한다"며 "함께 힘 모아 무도한 정권을 심판하고 민생을 회복하는 데 총력을 다하자"고 했다. 이 전 대표와 그의 지지 세력을 배척할 게 아니라 끌어안음으로써 함께 총선 승리를 도모하자는 취지다.

그는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국민들의 판단을 받는 것이 정치"라며 "더구나 정치적 결사체인 정당에서는 더욱 그러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상대의 의견에 대해 과민하게 반응할 것이 아니라, 자신의 반론을 자유롭게 말하며 민주적 토론을 만들어 가는 것이 민주당다운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국민의 삶을 방기한 정권의 무도함이 점입가경"이라며 "총선에서 승리해 정권의 폭주를 멈춰 세우는 것은 민주당의 역사적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국민응답센터 홈페이지에 지난 3일 게시된 '이낙연 전 대표 당내 통합에 장애물 출당 요청' 청원은 이날 오후 기준 현재 2만 명 이상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현재 민주당은 힘을 모아 통합해야 할 때에 또 다시 분란을 일으키는 이낙연 전 대표를 당원으로서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며 "이낙연은 민주당 당원들 악성 팬덤 '개딸'로 악마화하여 당원들을 모욕하고 기사로 민주당 당원들을 모욕하고 있다. 이낙연 전 대표는 더 이상 악성 팬덤 정치가 있는 민주당에 있지 말고 떠나시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청원은 한 달 내 당원 5만 명 이상이 동의할 경우 당 지도부 답변을 받아낼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응답센터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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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어리

매일 어리버리, 좌충우돌 성장기를 쓰는 씩씩한 기자입니다. 간첩 조작 사건의 유우성, 일본군 ‘위안부’ 여성, 외주 업체 PD, 소방 공무원, 세월호 유가족 등 다양한 취재원들과의 만남 속에서 저는 오늘도 좋은 기자, 좋은 어른이 되는 법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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