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부가 대통령이 공식 참여하면 결코 누구도 정치 집회라고 말할 수 없게 된다"며 오는 29일 이태원 참사 1주기 추모 행사에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가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정치 집회라고 말하면서 정치 집회로 평가될 수 있도록 조건을 만든 다음 정치 집회이기 때문에 참여할 수 없다고 말한 것"이라고 꼬집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에 불참을 선언한 대통령실이 이유를 '정치 집회이기 때문에'라고 했다고 한다"며 "여야가 모두 참여하면 정치집회가 될 수 없지 않느냐"고 했다.
이 대표는 "159명의 아무 잘못 없는 국민들이 영문도 모른 채 길 가다가 유명을 달리했다"며 "아무리 따져 봐도 명백한 정부의 책임"이라고 했다.
그는 "사과해야 한다. 억울한 피해자, 억울한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한다. 그리고 재발방지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하던 대통령이 국민과의 약속 지키는 것이다. 말 따로 행동 따로 이런 행태를 계속 보여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어 "말해도 소용 없기는 하지만 또 이야기한다"며 "예산으로, 재정 정책으로 국민 삶을 보듬어야하고. 나빠지는 경제를 되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릿고개가 오면, 일단 먹고 살아야 된다"며 "국민 삶이 너무 어려운데 긴축하고 각자 알아서 살아남으라고 각자도생을 강요해선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정부가 턱없이 삭감해버린 서민 지원 예산, 산업 기반 확보 예산, 그리고 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예산, 청년들의 삶을 보듬는 예산, 노인 일자리를 만드는 예산을 반드시 복구하고 정부가 재정이, 경제와 민생을 되살리는 본연의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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