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속초시(시장 이병선)가 지난 14일 발생한 청년몰 화재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에게 피해복구와 영업 재개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이들에 대한 재정지원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속초시는 지난 14일 화재 발생 즉시 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속초 청년몰 화재 피해 수습 대책본부’를 구성하여 화재 수습에 대한 대책회의 및 관계기관과의 현장점검, 피해 소상공인과의 간담회를 이어가는 한편 피해복구와 일상회복을 위한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먼저, 갑작스러운 화재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에게 6월 26일 1개월분 긴급생계비로 총 1700만원을 긴급 지급했으며, 향후 적정성 심사를 통해 최대 6개월까지 추가 지급할 계획이다.
또한, 점포가 모두 소실되어 이들이 대책회의 등을 할 수 있는 임시공간이 필요해 화재발생 익일 인근에 임시 사무실을 제공하는 한편, 청년들이 요청한 컨테이너 1동을 청년몰 주차장에 설치해 수습대책회의, 임시 물품 보관 등을 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을 위해 경영자금 대출 시 이자의 2.5%를 2년간 지원해 주는 '속초시 소상공인 육성자금 이차보전금 지원 사업'을 청년몰 피해 상인들에 한해 두 배로 확대하여 5% 이자를 2년간 지원한다.
점포별 대출금액은 최소 3천만 원에서 최대 7000만원까지이며 지난 26일부터 NH농협 속초시지부를 통해 즉시 신청 가능토록 조치했다.
청년몰 화재 피해 상인들의 점포 마련을 위해 '속초시 소상공인 시설개선 지원사업'에 우선 포함시키기로 했다. 점포 내외부 인테리어 비용 등 시설개선비로 점포당 300만원까지 현장심사 없이 지원하며 올해 사업은 마감되어 내년 초 지원하게 된다.
강원신용보증재단, NH농협,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합동으로 피해 소상공인들을 위한 금융 및 지원사업, 손해사정사를 통한 보험 및 피해 복구를 위한 간담회를 주선해 청년들의 대출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했다.
이병선 시장은 “있어서는 안 될 재난이 우리 시에서 발생해 코로나까지도 이겨내고 재기를 꿈꾸던 청년들에게 청천벽력 같은 일이 벌어져 너무도 가슴이 아프다”며 “청년몰 상인들이 하루빨리 영업을 재개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시 행정력을 총동원해 금융기관 등 유관기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이들의 재기를 돕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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