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수능 문제 출제 지시 발언에 대해 '혼란을 초래했다'는 응답률이 56.9%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3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업체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 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공교육 교과 과정에서 다루지 않은 분야의 문제는 수능 출제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발언한 데 대해 '수능을 앞둔 교육 현장에 일대 혼란을 초래했다'는 데 동의하는 응답률이 56.9%로 나타났다. '공교육 중심의 원칙적 발언으로 문제 될 게 없다'는 응답률은 36.2%였다.
모든 연령대에서 윤 대통령의 발언이 '혼란을 초래했다'고 보는 응답률이 높았다. 특히 학부모세대인 40대와 50대에서 60% 이상이 '혼란을 초래했다'고 봤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PK)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윤 대통령의 수능 관련 발언이 '혼란을 초래했다'고 보는 응답률이 높았다.
이동관 전 홍보수석의 신임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설에 59.9%가 반대 의견을 보였다. 찬성 의견은 24.9%였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3.3%포인트 하락한 31.7%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3.5%포인트 상승해 66.0%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3.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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