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실한 마약 찾으러 지구대 찾은 남성…필로폰 투약 혐의 '들통'

'휴지에 여러 겹 싸여 있는 흰 가루' 추궁 끝에 자백

분실한 마약을 찾기 위해 제 발로 경찰 지구대를 찾은 40대 남성이 필로폰 투약 사실이 들통나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9일 광주의 한 모텔에서 두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연합뉴스

A씨는 당시 마약에 취한 상태에서 인근 지구대에 들러 "잃어버린 흰 봉투를 찾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지구대에서는 행인이 분실물이라고 가져온 A씨의 소지품을 보관 중이었다.

A씨가 모텔을 나서면서 필로폰이 들어있는 봉투를 분실한 것이다.

경찰은 A씨가 횡설수설하는 데다 휴지에 여러 겹 싸여 있는 흰 가루를 수상히 여겨 용도를 물었고 추궁 끝에 마약 투약 사실을 자백받았다.

마약류 시약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을 보였다.

A씨는 지난달 전남 순천에서 지정된 장소에 마약을 가져다 두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필로폰 0.5g을 구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추가 범행과 공범 여부 등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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