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 범죄 수익 은닉 혐의 등으로 재구속

대장동 비리 의혹 인물 중 두 차례 구속 첫 사례

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의 중심 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18일 다시 구속됐다. 석방 석 달여 만이다.

19일 법조계 소식과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법 김정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8일 김 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지난 17일 김 씨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김 부장판사는 김 씨의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어 구속영장 발부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김 씨는 작년 11월 24일 구속기간 만료로 인해 석방된 지 3개월여 만에 재수감됐다.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한 핵심인물 가운데 두 차례 구속된 이는 김 씨가 유일하다. 앞서 김 씨는 2021년 11월 배임 혐의로 인해 구속(6개월)됐고, 곽상도 전 의원 관련 뇌물 혐의로 구속 기한이 6개월 연장됐다.

김 씨는 지난 2021년 10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대장동 개발 사업에서 챙긴 범죄수익 340억여 원을 수표로 인출해 차명 오피스텔과 대여 금고 등에 나눠 은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또 동창인 박모 씨에게 142억 원 상당의 수표를 은닉하게 해 증거은닉교사 혐의도 받고 있다. 2021년 9월 인테리어업자 김모 씨에게 자신의 휴대전화를 불태우게 해 증거인멸교사 혐의 역시 받고 있다.

▲대장동팀의 '로비스트'로 지목된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18일 재구속됐다. 김 씨가 지난 17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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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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