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것에 병원에 실려간 김만배, 2시간 뒤 잰걸음으로 나왔다

대장동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만배 씨가 들것에 실려 병원 응급실에 들어갔다가 2시간 만에 자기 발로 걸어 나오는 모습이 포착됐다.

TV조선의 28일 보도를 보면 김 씨는 전날 밤 11시 30분께 경기도에 있는 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다. 보도된 영상을 보면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된 김 씨는 들것에 실린 채로 응급실로 옮겨졌다.

이후 두 시간 뒤, 안경에 마스크를 쓴 김 씨 모습이 유리로 된 응급실 출입문 안 쪽에서 포착됐다. 김 씨는 응급실 출입문 앞으로 고급 외제차가 도착하자 유리 출입문 밖으로 나와 차량 안으로 들어가려 시도한다.

당시 대기하고 있던 TV조선 취재진이 김씨에게 다가가 “혹시 건강 괜찮으신가. 몸 상태는 좀 어떠신가”라고 묻자 김 씨는 아무 말 없이 차량에 탑승하려고 시도했다.

김 씨는 지난 14일 오전 2∼4시 사이 두 차례, 이어 오후 1시께 한 차례 등 총 세 차례에 걸쳐 흉기로 목과 가슴 부위를 찔러 자해했다. 이후 김 씨는 14일 밤 9시 50분께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뒤 같은 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지난해 11월 구속기소 됐다가 구속 기한 만료로 지난달 24일 석방돼 불구속으로 재판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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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환주

2009년 프레시안에 입사한 이후, 사람에 관심을 두고 여러 기사를 썼다. 2012년에는 제1회 온라인저널리즘 '탐사 기획보도 부문' 최우수상을, 2015년에는 한국기자협회에서 '이달의 기자상'을 받기도 했다. 현재는 기획팀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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