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대구시당이 25일 난방비 등 "서민 요금을 동결하고, 재벌 요금을 인상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진보당은 이번 설의 최대 화두는 '난방비 폭탄'이라며 "윤석열 정부는 올 2분기에는 가스요금을 또 인상하겠다고 한다. 언제까지 국민의 고통을 외면할 것인가? 재벌특혜 부자감세 중단하고, 민생경제 서민복지에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진보당은 우크라이나 전쟁 직후 국제적 에너지 위기가 난방비 폭탄의 원인이라면서도 "문제는 윤석열 정권이 에너지 재벌은 놔둔 채, 서민에게만 '난방비 폭탄'을 터뜨리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에너지 재벌(SK, GS, 포스코, 삼천리 등)은 '역대급 돈잔치'를 벌이고 있다. 에너지 재벌들은 LNG를 우크라이나 전쟁 전에 '직수입'으로 싸게 사서, 전쟁 후 가격이 급등하자 비싸게 팔며 폭리를 취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진보당은 "(에너지 재벌이) 성과급 1000%라는 어마어마한 돈잔치까지 벌였다. 가만히 앉아 '떼돈'을 벌어들인 재벌은 그대로 두고, 국민에게만 고통을 전가하는 것은 공정도, 상식도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한파에 고통받고 있는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에너지바우처'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 또한, 에너지 위기 상황에서 폭리를 취하며 '횡재'한 에너지 재벌에게 '횡재세'를 도입해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또 "서민들의 에너지복지기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동시에 '난방비 폭탄'에 고통받는 국민을 위해 '전국민 에너지 재난지원금 10만원'을 한시적으로 제공해야 한다"고 정부에 요구했다.
지난해 고유가와 정제마진 강세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정유사들이 '성과급 잔치'를 벌인다. 현대오일뱅크는 기본급 1000%, GS칼텍스는 기본연봉의 50%를 지급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25일 최근 급등한 난방비를 두고 "정부의 소액 에너지 바우처 지원예산이 있긴 한데 이번에 대폭 늘려서 취약 계층에 난방비 지원을 신속하게 해주실 것을 정부에 요청하고, 또 여당에 협의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