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25일 "재선 이상 TK 의원들은 이참에 다음 총선에서 모두 물갈이를 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TK지역에서는 최근 인재를 키우지 못하고 눈치만 늘어가는 정치인들만 양산하고 국회의원다운 국회의원을 찾아보기 힘들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TK지역은 총선 때마다 언제나 절반의 교체율을 기록해 왔다"며 "총선 때마다 전국 교체율 35% 내외를 맞출려고 하다 보니 지지세가 강한 TK지역이 언제나 희생양이 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최근 당내 최고위원 선거에서도 또다시 서로 눈치만 보고 출마예정자도 찾아보기 힘들다 보니 이미 한물간 정치낭인들만 설치는 형국이 됐다"며 "만약 이번에도 또 출마자를 조정하지 못하고 서로 눈치나 보면서 그런 현상이 계속 일어나면 재선 이상 TK 의원들은 이참에 다음 총선에서 모두 물갈이를 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중앙정치에서는 힘도 못 쓰고 동네 국회의원이나 하려면 시의원, 구의원을 할 것이지 무엇 하려고 국회의원 하느냐"면서 "TK 국회의원들의 분발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매일신문>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6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구시민들은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대해서는 10명 가운데 4명만 긍정적으로 평가한 조사결과가 나왔다.
지역구 의원 중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가장 적게 받은 의원은 35% 수준이었고, 나머지 대부분의 의원도 40%대에 불과했다.
한편 해당 조사에서 대구시민 60%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긍정을 표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의 시정 운영도 6명 이상이 높게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9~14일 대구에 사는 18세 이상 남녀 6063명을 대상으로 ARS(무선 78.6%, 유선 21.4% 병행 방식)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3%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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