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던 광주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로 사망한 5명의 유가족이 25일부터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
안정호 아이파크 붕괴 피해자 가족협의회 대표는 22일 오후 사고 현장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산업개발과 원만히 합의했다"며 "희생자 다섯 분을 보내드릴 수 있게 됐다"라고 밝혔다.
유가족은 현대산업개발 측과 민형사상 보상과 산업재해 등을 모두 합의했다. 또한 상생협의회(가칭)를 구성해 아파트 분양까지 추가 안전사고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감독하기로 했다. 이뿐만 아니라 주변 상인들과 주민, 입주예정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안정호 대표는 "보상 금액도 중요하지만 우리의 요구는 현대산업개발의 건설현장에서 다시는 죽는 사람이 없게 해 달라는 것"이었다며 "상생협의회는 가족들이 먼저 제안했으며 광주시와 서구청, 유관기관 등에 참여해달라고 제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장례를 치른 희생자 1명을 제외한 5명 중 4명은 광주에서 1명은 강릉에서 장례를 치를 예정이다. 희생자들은 오는 27일 11시 영결식 이후 영락공원으로 옮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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