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근미술관 내 퍼블릭전시관 23일 개관

박수근 아카이브의 도서관+기록관+박물관 역할 및 기능

박수근미술관 내에 조성된 퍼블릭전시관이 23일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향후 박수근 아카이브의 라키비움(Larchiveum : 도서관(Library)+기록관(Archives)+박물관(Museum))의 역할과 기능을 할 복합문화공간인 퍼블릭전시관은 문화체육관광부 지원 사업인 ‘박수근 미술체험마을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2018년부터 추진돼 국비 9억2500만 원과 도비 2억7800만 원, 군비 6억4700만 원 등 총 18억5000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건립됐다.

ⓒ양구군

지상 1층, 연면적 428.08㎡의 규모로 건립된 퍼블릭전시관은 박수근 화백의 작품 이미지를 활용한 AR, 이미지 매핑, 3D 입체영상, 인터렉티브, 작품 검색 미디어 월, 미술관 아카이브자료 열람 등 실감형 콘텐츠와 체험 존으로 구성됐다.

이 전시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지원 사업인 ‘실감형 콘텐츠 제작 및 체험 존 조성 사업’에 선정돼 추진됐으며, 국비와 군비가 각각 3억9200만 원씩 총 7억8400만 원의 예산이 소요됐다.

퍼블릭전시관은 총 5개의 전시공간으로 구성됐다.

로비공간에는 도서관의 기능으로서 박수근 아카이브 연구자료 중 박수근미술관에서만 열람 가능한 중요한 희귀자료들이 사본으로 전시돼있으며, 박수근미술관 20년 동안의 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 도록들도 전시돼있다.

희귀자료와 도록들은 관람객들이 누구나 쉽게 열람 할 수 있도록 배치돼있으며, 향후 박수근을 연구하는 학생과 연구자들 간의 공유와 대중화를 위해 대여도 가능하도록 운영될 예정이다.

제1전시실에서는 박수근미술관 소장품 아카이브를 미디어 월에서 터치스크린으로 검색해 볼 수 있고, 제2전시실에서는 총 40점의 박수근 작품 이미지를 활용한 삼면 프로젝션 매핑으로 미디어 아트를 감상할 수 있다.

제3전시실에서는 박수근 작품세계에서 중요한 판화 장르를 3D 미디어 아트로 제작해 선보이고 있으며, 그 외 박수근의 동화, 수채화, 유화를 인터렉티브 미디어 아트로 제작해 관람객들이 박수근의 작품을 보다 실감나게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제4전시실은 박수근의 작품 ‘빨래터’를 인터렉티브 프로젝션 맵핑한 공간으로, 관람객들이 흐르는 시냇물에 발을 담그면 물과 물고기가 반응하는 등 작품과 감상자가 상호 소통하는 방식의 IT기술을 접목한 전시다.

엄선미 박수근미술관장은 “적지 않은 예산이 소요돼 전시관과 전시 콘텐츠가 조성됐다.”며 “보다 많은 관람객들이 IT기술을 접목한 전시물에서 문화적 만족감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에 개관 20주년을 맞는 박수근미술관은 그동안 박수근 기념 전시관(2002), 현대미술관(2005), 창작 스튜디오(2006), 박수근 파빌리온(2014), 어린이미술관(2020)에 이어 이번에 퍼블릭전시관(2021)까지 완광돼 미술관의 정체성과 비전을 실현하기에 적합한 공간을 모두 갖추게 됐다.

또한 박수근 작품 연구 자료와 작품 수집, 전시, 교육, 출판, 창작 스튜디오 등을 운영하면서 나타난 성과에 따라 국내의 대표적인 미술관으로서의 기반을 구축했다.

이에 조인묵 군수는 “박수근미술관은 박수근연구센터로서의 기능을 더욱 강화하고, 국내외 미술관과 역량 있는 작가들과의 교류를 촉진할 계획”이라며 “또한 지역사회와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과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지역사회의 특성이 세계화되는 ‘글로컬 뮤지엄’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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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훈

강원취재본부 신상훈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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