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의원 성폭행 의혹 무혐의에 포항 시민들 "가세연 패악질 엄한 책임 물어야"

‘가로세로연구소’로부터 국회의원 보좌관 시절 동료 보좌진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제기 받았던 김병욱 의원(무소속,포항남 울릉)이 최근 경찰로부터 무혐의를 통보받은 가운데 ‘가로세로 연구소’는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가로세로연구소'유튜브 검색화면 캡처ⓒ프레시안 (박창호)

김병욱 의원은 4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가세연’ 저 무도한 자들이 저지른 ‘묻지마 날조 폭로’로 인해 저와 제 가족들은 인격이 난도질당하는 피해를 입었고, 저를 국회의원으로 선출해 주신 포항시와 울릉군의 주민분들도 큰 혼란을 겪게 되셨습니다”라고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이어 “이들은 하루속히 우리 공동체에서 축출되어야 할 ‘사회적 흉기’입니다.

정보통신망법의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죄는 7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해 질 수 있는 중범죄입니다.

저 흉포한 자들로 인해 피눈물을 흘리는 다른 피해자들을 위해서라도 저는 ‘가세연’에 끝까지 책임을 묻고 그들을 법의 심판대에 세울 것입니다”라고 ‘가세연’을 성토하며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물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포항시민들은 ‘아니면 말고 식’의 무책임한 폭로로 조회수를 올려 돈벌이를 하고 있는 이들 가짜뉴스 유튜버에 대해 단죄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포항의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1인 미디어 홍수 시대를 살고 있고 넘쳐나는 뉴스 속에 가짜뉴스를 선별하는 것은 시민의 몫이 되고 있다”라면서“1인 미디어도 가짜뉴스를 생산하고 전파하는 것에 대해서는 엄한 책임을 지워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포항 남구의 시민 A씨는 “가짜뉴스도 여러 번 반복해서 접하게 되면 마치 진실인 것으로 곡해하게 된다”라면서 이대로 방치하면 사회적 흉기가 되는 패악질을 방치하는 것이라 말했다.

유튜브‘가로세로연구소’는 64만여 명의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들이 올린 동영상 게시물은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한다.

이렇듯 이들 유튜버의 파급력과 사회적 영향력은 막대하지만 조회수 올리기로 돈벌이에만 혈안이 되어 가짜뉴스의 진원지가 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엄하게 책임을 지우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도“ 정당이 공직선거 후보자를 공천하고 그 공천이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현실에서 문제가 발생하기만 하면 그 문제가 미처 확인도 되기 전에 탈당을 권유해 ‘꼬리 자르기 식’으로 정당은 책임지지 않으려는 풍토 또한 개선되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일부 포항시민들은 김병욱의원이 ‘국민의 힘’에 복당 신청을 한 것에 대해 “현재 1심에서 당선 무효형에 해당하는 선거법 위반으로 2심 재판을 받고 있고, ‘가세연’이 주장한 성폭행은 무혐의로 드러났지만, 국회의원 보좌관 시절 자기 방을 두고 두 명의 동료 여성 보좌진이 자고 있는 호텔 방에 들어가서 잤는지에 대해서는 가타부타 해명이 없다며 복당 신청 전에 이 부분에 대해서도 스스로 명쾌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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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호

대구경북취재본부 박창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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