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가덕신공항에 "오거돈 부동산 투기했다" 의혹제기

김해, 녹산공단 등 토지소유 근거 제시...오거돈 캠프측 "가짜뉴스다" 반박

자유한국당 서병수 부산시장 후보 측에서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의 '가덕도 신공항' 추진이 그의 가족기업인 대한제강 일가의 재산증식이 목적이라는 주장을 제기했으나 근거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서병수 후보 캠프 측은 20일 오후 부산 서면 아이온시티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거돈 후보의 가덕도 신공항 논란 재점화는 오 씨 일가가 소유한 대한제강 녹산공단 일대, 가덕도 대항동 일대 등 토지들과 연관돼 있다는 의혹이 든다"고 밝혔다.


▲ 20일 오후 부산 서면 아이온시티 서병수 캠프 사무실에서 열린 '오거돈 후보 가덕도 신공항 부동산 재테크' 기자회견 모습. ⓒ서병수 캠프

이들은 오거돈 후보의 가족이 가덕도 내 대항동의 땅 450평(시가 20억원)을 가지고 있고 오 씨 길가는 김해시 진영, 진례 일대 토지 12만1981평을 소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거돈 후보가 내무부 지방행정국, 예산담당관실, 대통령비서실, 부산시 재무국장 등 주요 요직을 지내던 당시에 해당 땅 들을 매입했으며 이 지역이 김해테크노밸리 일반 산업단지로 개발되고 교통편의 증진으로 가덕도 신공항 건설 시 교통의 요충지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해 일대 땅들의 경우 실제 가덕도 신공항이 건설될 경우 배후지역으로 분류되기 어렵고 녹산공단은 이에 따른 혜택을 보기 어렵다는 지적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또한 가덕도 대항동 일대 땅의 경우 가덕도 신공항 부지에 속해 있어 실질적인 부동산 투자 이익을 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대해 오거돈 후보 캠프 관계자는 "대한제강 녹산공단 부지는 애초 분양이 안 돼서 상공회의소를 통해 부산시가 유치에 노력한 곳이다"며 "서 후보 측의 주장은 끼워 맞추기 식으로밖에 보여지지 않는다. 이미 이에 대해서는 해명을 다 했으며 정치적으로 쟁점화를 위한 '아니면 그뿐' 식의 의혹 제기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4년 전 가짜뉴스로 힘들었다. 이번에도 가덕도 신공항을 가지고 가짜뉴스를 양성하는 것이라면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며 "이 자료를 제공한 의도가 먼지 궁금하다. 직접적인 의혹 제기도 없으며 오거돈 후보 흠집 내기 위한 가짜뉴스 생산을 희망하는 모양새다. 추가로 가짜뉴스를 생산할 경우 과거 서병수 후보 측의 사과문을 공개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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