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이 불법 도박장 개설…판돈만 수억 원

도박자 수십 명 모집해 1회 최소 10만 원에서 최대 상한선 없이 판돈 걸어

조직폭력배가 개입해 불법 도박장을 개설하고 운영한 5개 도박조직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은 불법 도박장 개설과 도박 등의 혐의로 조직폭력배 A모(54) 씨를 구속하고 전문도박꾼 B모(53) 씨 등 5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A 씨 등은 지난 2015년 12월 21일부터 2016년 6월 28일까지 부산과 경남지역의 빈집, 식당, 펜션 등에서 도박장을 개설하고 총 16차례에 걸쳐 2~3억 원 상당의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 불법 도박장. ⓒ부산경찰청

경찰 조사결과 A 씨 등은 창고장, 딜러, 판돈 수거자 등 역할을 분담해 도박장을 개설하고 도박자 수십 명을 모집해 화투 20매로 1회 최소 10만 원에서 최대 상한선 없이 판돈을 걸고 끝수가 높은 사람이 이기는 도박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조직폭력배가 도박장 뒷배를 봐주며 도박판을 벌이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도박 관련자 인적사항을 확보해 A 씨 등을 순차적으로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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