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쪽같이 사라진 '부산 신혼부부' 유력 용의자 검거

부산경찰 법무부·외교부 공조 노르웨이 현지 범죄인 인도 절차 진행 중

부산의 한 15층 아파트에서 사라진 신혼부부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30대 여성이 노르웨이에서 붙잡혔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A 씨를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판단하고 외교부·법무부와 공조해 노르웨이 현지에서 범죄인 인도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지난 2015년 11월 결혼 후 부산 수영구의 한 아파트 15층에 살던 동갑내기 신혼부부 남편 B모(35) 씨와 아내 C모(35) 씨가 2016년 5월 28일 이후로 연락이 두절되고 흔적이 사라졌다.

가족들의 실종신고를 받은 경찰은 아파트 주변과 CCTV 등을 확인했지만 부부의 모습은 찾을 수가 없었다. 외부인이 집안에 침입한 흔적도 없었으며 부부의 휴대전화, 지갑 등 일부 소집품들만 없어진 상태였다.

경찰은 실종사건 발생 후 A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사를 진행했다. 남편 B 씨의 전 여자친구였던 A 씨는 부부의 실종 직전인 같은 달 중순에 국내에 왔다가 출국 예정일보다 이른 6월 초에 출국했다.

이에 경찰은 A 씨에게 수차례 출석요구를 했으나 응하지 않자 올해 2월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하고 5월에는 검찰에 기소중지 의견으로 사건을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노르웨이 법원에서 신병인도 재판중으로 3심까지 진행되면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재판 종료 후 국내로 소환되면 용의자를 상대로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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