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노인회 초청 "나라 병든 부분 고쳐야"

노인회장 "위대한 지도자" 찬양…눈물 흘리는 노인도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대한노인회 임원, 노인 관련 사회 단체 임원, 100세 어르신 등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정 교과서 추진의 당위성을 설파하며 "어르신 여러분, 저는 우리나라가 더 크게 도약하기 위해서라도 어르신들이 이루신 위대한 역사를 우리 후손들에게 올바르게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박 대통령은 "지금 우리는 세계가 하나로 글로벌화 했고, 문화와 경제의 벽이 허물어지는 시대에 살고 있다"며 "각국의 젊은이들이 갖고 있는 가치관과 역사관이 그 나라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 후손들이 올바른 가치관과 국가관을 가질 수 있도록 어르신께서 지혜와 힘을 보태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비정상의 정상화를 기치로 많은 여러 가지 일들을 해왔고, 아직 우리나라의 병들고 아픈 부분을 고치기 위해서 노력을 해왔는데, 이 올바른 역사관을 가르치는 것 역시 역사 교육의 정상화라고 할 수가 있다"고 말했다. 기존 검인정제 역사 교과서를 통해 가르친 역사관을 '병들고 아픈 부분'에 비유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저는 어르신 여러분은 우리 역사에서 참으로 자랑스럽고 위대한 기록을 남기신 분들이라고 생각한다. 나중에 역사가 이 시대를 만드신 어르신들에 대해서 꼭 그렇게 기록할 것이라 믿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일제 강점기와 6·25 전쟁을 겪으면서 폐허나 다름없던 조국을 피와 땀으로 재건해서 한강의 기적을 이뤄냈고, 그 헌신을 토대로 대한민국이 세계 10위권에 당당히 성장했다. 국가와 후손들을 위해 온몸을 받쳐 헌신해온 어르신들께 깊이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 박근혜 대통령이 대한노인회 등 전국 어르신들과의 오찬을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대한노인회장 "위대한 지도자 되실 것" 찬양눈물 흘리는 노인도

이심 대한노인회장은 박 대통령의 발언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바쁜 일정에도 우리를 청와대로 초청, 격려의 뜻으로 전국 어르신과의 오찬을 베풀어 주심에 감사드린다. 특히 노인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으로 노인 복지 전반에 대해서 세세하게 신경 써 주시는 대통령께 거듭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참석자들을 향해 "동영상 보셨죠?"라고 물은 후 "기후변화협약 기조연설에서 2030년까지 100조 원의 신시장과 50만개 일자리 창출 계획을 밝히셔서 우리나라 경제도약에 강한 의지를 피력하신 데 대해 온 국민과 함께 큰 박수를 보내드린다"고 했다. 이날 오찬 행사에서는 '든든한 대한민국, 건강한 100세 시대' 동영상이 약 5분간 상영됐다. 동영상 시청 중 일부 노인들은 간간히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 회장은 "한반도의 평화와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하시며, 역사 교육을 정상화시키기 위해 애쓰시는 대통령님을 직접 나서서 도와드리지 못해 안타깝지만, 우리처럼 많은 국민이 경제부흥, 국민행복, 문화융성, 평화통일을 위한 대통령님의 행보에 마음 속으로 열렬한 지지와 응원을 보내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한반도의 평화와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오늘 이 자리에 모인 모든 참석자들은 대통령께서 선진국과 도약을 이루어 내는 위대한 지도자가 되실 것으로 굳게 믿으며,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시는 대통령님 곁에 언제나 머무르고, 국가시책에 적극 동참, 굳은 의지가 있다는 것을 재삼 말씀드린다. 대통령님 힘내세요"라며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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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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