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국정화 입장 "이제 국민이 협력해야"

정연국 대변인 "지금은 가뭄 극복 등에 총력 다해야"

청와대는 4일 정부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와 관련해 "이제는 올바른 교과서를 만드는 일에 국민들의 지혜와 협력을 모아야 한다"고 입장을 내놓았다.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고시 확정에 야당이 반발하면서 국정 전체가 멈추고 있다"는 질문에 "지금은 가뭄 극복 대책과 민생, 특히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비준 등 경제활성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며 야당의 반발을 일축했다.

한중 정상회담에서 한중간 EEZ(배타적경제수역) 문제를 논의했느냐는 질문에 정 대변인은 "작년에 합의한 대로 올해 일정에 따라서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즉답을 피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달 31일 있었던 박근혜 대통령과 리커창(李克强) 국무원 총리의 정상회담에서 박 대통령이 "중한 해양경계획정 회담을 조속히 정식으로 재개하자"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정상회담 발표 당시 이 내용을 언급하지 않았다. '왜 언급하지 않았느냐', '정부가 숨긴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전날 청와대 관계자는 "숨겼을리야 있겠느냐"고 하면서도 제대로 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해양경계획정 문제는 한중간 EEZ가 중첩되는 이어도 문제, 즉 영토 문제가 걸려 있어 민감한 사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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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열

정치부 정당 출입, 청와대 출입, 기획취재팀, 협동조합팀 등을 거쳤습니다. 현재 '젊은 프레시안'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쿠바와 남미에 관심이 많고 <너는 쿠바에 갔다>를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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