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박근혜 정권에 대한 정당한 항의를 하는 시민들에게 새누리당 의원들이 '폭도'라고 부르고 있다,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은 '미국에선 시민을 죽여도 정당하다'는 망언도 서슴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관련 기사 : 새누리 "美 경찰은 시민 쏴 죽여도 무죄, 그게 선진국")
이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은 집회 참가자들을 폭도라고 불렀지만,) 6.10 민주항쟁 때도, 4.19 혁명 때도, 을사늑약 때도 의로운 저항을 하는 이들에게 폭도라고 불렀다. 이완용도 을사늑약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폭도라고 했다"고 빗댔다.
이 원내대표는 지난 14일 집회에서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의식 불명인 농민 백남기 씨에 대해서는 "마음 편히 농사만 짓게 해달라는 그의 소박한 꿈을 박근혜 정권이 '살수 테러'로 짓밟았다"면서 "국민을 보호하지 못하는 국가는 가장 기본적인 자격조차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여당이 연내 처리를 밀어붙이고 있는 노동 관련 5개 법안에 대해서는 "노동 개악 5개법"이라고 규정하며 "우리 당은 동의하지 못한다"고 못 박았다.
이 원내대표는 "(14일 집회에서 노동 개악에 반대하는) 노동자의 정당한 항의에 물대포로 대응하는 정부가 어느 편인지 나온다"면서 "정부 여당이 일방적으로 처리 시한을 정하고, 문제점을 따지는 야당에 민생 발목 잡기라고 매도하는 것은 통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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