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팀'에 빨간불이 켜졌다. 그간 부동산 규제 완화와 기준금리 인하 정책을 펼쳤던 게 화근이 됐다. 3분기 가계부채가 사상 최대 규모로 폭증했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25일 한국은행의 '2014년 3분기 가계신용(잠정)'을 보면 지난 9월말 현재 가계신용 잔액은 6월 말(1038조3000억 원)보다 22조 원(2.1%) 늘어난 1060조3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993.6조 원) 대비로는 66.7조 원(6.7%)이 폭증한 것이다.
3분기 기준 가계신용 증가폭이 20조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분기 증가폭이 2012년 23조 원, 2013년 28조 원으로 4분기에 급증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 연간 가계신용 증가액은 2012년 연간 증가액(47조6000억 원)은 물론, 지난해 연간 증가액(57조6000억 원)도 웃돌아 60조 원을 돌파할 게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주목할 점은 이러한 누적 증가액은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이 주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3분기 중 예금은행 대출은 12조3000억 원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증가 규모는 11조9000억 원에 달했다.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등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은 5조3000억 원 늘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