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4시 30분쯤 부산도시철도 3호선 남산정역에서 숙등역 구간을 운행하는 지하철 안에 유튜버 A 씨가 카메라 촬영을 하며 탔다.
이후 A 씨는 갑자기 기침을 심하게 하더니 소리를 지르며 "나는 우한에서 왔다. 폐렴이다. 모두 나에게서 떨어져라"고 감염자 행세를 하며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
당시 지하철 안에 있던 시민들이 놀라 쳐다보자 곧바로 A 씨는 도망치면서 거짓말이라며 내렸고 번화가 한복판에서도 자신이 감염자라며 쓰러지는 영상까지 올렸다.
특히 A 씨는 자신이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 회원이라고 소개하며 자신의 영상에 광고수익까지 붙고 있다고 더 많은 관심을 요구하기도 했다.
일부 시민들이 경찰에 신고했고 영상을 확인한 경찰이 수사에 나서자 A 씨는 이날 오후 경찰서에 자진 출석해 이 같은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서 A 씨는 "유튜브에서 유명해지기 위해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지하철 안전관리 업무 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은 향후 신종 코로나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하거나 시민들에게 공포심과 불안감을 조성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단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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