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에서 부산' 신종코로나 중국인 감시대상자 2명 소재 불명

잠복기 지났지만 2차 감염도 우려...시 "질병관리본부가 행적 추적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병 근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를 방문했다가 부산으로 들어온 감시대상자 2명의 소재가 여전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

5일 부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현재 후베이성 입국자 전수 감시대상자 58명 가운데 중국인 2명이 연락이 되지 않고 소재도 불분명한 상태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행동 수칙. ⓒ질병관리본부

이들은 지난달 21일 같은 비행기를 타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입국신고서에는 부산에 있는 한 호텔에 함께 머물 예정이라고 썼다.

하지만 실제로 해당 호텔은 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고 부산시가 출입국관리사무소에 확인한 결과 이들이 출국한 기록은 없어 아직 국내에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후베이성 방문 이력이 있어 전수 조사 대상에 포함된 이들이 잠복기가 지났지만 보건당국의 아무런 통제를 받지 않은 채 다닐 경우 2차 감염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부산시 안병선 건강정책과장은 "질병관리본부에 이관해 이들의 행적을 추적하고 있다"며 "부산의 의료기관을 방문한 사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부산에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의심 증세로 감시하는 사람은 87명으로 전날보다 5명이 늘었지만 아직 확진환자는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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