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의원은 31일 새보수당 창당준비위 전체회의에서 "제1야당이 의원직 총사퇴 카드를 꺼냈다"면서 "이 시점에서 제1야당인 한국당을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하고 이같이 지적했다.
유 의원은 "'4+1'이라는 사람들이 추악한 뒷거래를 하면서 선거법과 공수처법을 통과시켰다"고 범여권을 비판하면서도 "(이는) 우리가 2016년 총선에서 (여당을) 견제할 세력을 못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은 "몇 달 남지 않은 총선을 앞두고 문재인 정권과 추악한 정치를 확실하게 심판할 수 있겠는가"라며 "양쪽으로 양극화돼있지 않은, 중간에 계시는 국민들이 마음을 줄 수 있는 정치를 해왔느냐"고 한국당을 비판했다.
그는 "여기에 우리 새보수당의 역할이 있다"며 "이번 총선에서 국민이 마음을 줄 수 있는, 문재인 정권을 확실하게 견제할 수 있는 세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당 내에서도 김성태·김영우 의원 등은 '총사퇴'에 대해 비판적 의견을 개진했다. 김성태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국회의원 총사퇴, 왜 사퇴하고 무엇을 위한 사퇴인지 정확히 인식하고 실천해야 한다"면서 "또다시 투쟁의 수단이 목적이 되는 누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김성태 의원은 "예산에서 시작해 연동형비례제 선거법에 공수처법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패배를 뼈아프게 인정해야 한다"면서 "많은 국민적 분노와 저항이 뒷받침돼야 제1야당의 처절한 몸부림이 통할수 있었을 것이다. 결국 '쪽수'(머릿수)로 당했으니 함께 맞설 '쪽수'를 만드는 길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보수 통합을 해법으로 제안했다.
김영우 의원도 "의원직 사퇴 카드는 카드가 될 수 없다. 비호감 1위 정당 소속 의원들의 사퇴는 모두를 행복하게 할 뿐"이라며 "지금 가장 강한 투쟁은 통합이다. 나라가 그렇게 중하고 민주주의가 그렇게 중하면 만나서 통합을 논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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