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전 헤어진 누나 찾고 싶어요" 경찰 도움에 극적 상봉

부산 동광동서 살다 집나간 후 연락 두절...신고 4일 만에 서로 만나

25년 전 헤어진 누나를 애타게 찾던 40대 남성이 경찰의 도움으로 극적인 상봉에 성공했다.

12일 부산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5시 경기도 평택에 살고 있는 이모(43) 씨가 중부서를 찾아와 "25년 전 헤어진 누나를 찾고 싶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이 씨는 과거 부산 중구 동광동에서 살고 있었으나 가정 형편이 좋지 않아 집을 나간 후 경기도 평택에서 일을 하면서 살고 있었다.

그러면서 헤어진 누나를 찾기 위해 여러 행정기관에 신고도 하고 수소문을 해봤으나 결국 누나를 찾을 수는 없었다.

자신의 어머니도 숨졌다는 사실을 알게된 이 씨는 누나라도 찾아야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결국 마지막 희망으로 예전에 살았던 부산을 찾아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기에 이르렀다.

이 씨의 사연을 들은 경찰은 곧바로 옛주소지 탐문수사와 이 씨 누나의 인적사항을 파악하는 등 신고접수 3일 만에 누나와 연락을 취할 수 있었다.

곧바로 다음날 이 씨와 누나의 상봉이 주선되면서 드디어 이 씨는 25년 만에 꿈에 그리던 누나를 만나게 됐다.

이 씨 누나도 동생이 보고 싶어 몇 번이나 찾으려 했으나 너무 시간이 오래되고 망설이고 있던 중 경찰의 도움으로 동생을 만날 수 있게 돼 감사하다는 말을 건넸다.

경찰 관계자는 "어릴 적 가정 형편이 좋지 않아 집을 나갔었지만 현재 두 사람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어렵고 가슴 아픈 사연과 모든 실종사건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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