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 초속 25m 강풍...교회탑 부러지는 등 피해 속출

부산소방본부에 신고·문의 73건 접수, 안전조치로 인명피해는 없어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이 북상하면서 부산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쳐 교회탑이 부러지고 일부 지역이 정전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24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38분쯤 부산 동래구 명륜동 부산기상청 앞 변압기에서 폭발음과 함께 주변에 있는 주택과 상가 등 1000여 세대가 일부 정전됐다.

현재 변압기 주변에는 폴리스 라인을 설치한 뒤 교통 통제를 하고 있으며 한국전력공사에서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 24일 오전 4시 37분쯤 부산 사하구 다대동의 한 6층 건물 옥상에 설치된 교회첨탑이 강풍에 부러져 걸려 있다. ⓒ부산경찰청

이날 오전 4시 14분쯤에는 부산 기장군 장안읍 일대에 있는 1000여 가구에서도 강풍으로 인해 통신선이 고압선 차단기를 때려 합선, 정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정전 사고에 이어 오전 4시 37분쯤에는 부산 사하구 다대동의 한 6층 건물 옥상에 설치된 교회첨탑이 강풍에 부러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부러진 교회첨탑이 건물 외벽에 걸려 있는 것을 확인하고 안전펜스를 설치해 현장 접근을 통제하고 있으며 철거작업을 할 예정이다.

▲ 강풍으로 인해 부러진 가로수. ⓒ부산경찰청

부산소방본부에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태풍과 호우 관련한 신고·문의가 73건 접수됐다.

신고 내용을 보면 순간 최대풍속 초속 25m가 넘는 강풍이 불면서 가로수가 넘어지거나 창문이나 간판 탈락이 우려된다는 등의 내용이 대부분으로 출동한 구조대의 신속한 안전조치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부산기상청은 이날 부산과 울산에는 흐리고 낮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어 옥외 시설물이나 고층건물의 유리창, 가로수, 전신주의 파손, 공사현장의 구조물 붕괴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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