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어린이집 아동학대 신고...3년 동안 9배 증가

2014년 4건에서 2017년 37건으로 급증, 해당 보육교사와 원장 자격 취소

최근 부산지역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신고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지역 어린이집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2014년 4건, 2015년 5건, 2016년 14건, 2017년 37건으로 3년 새 9배로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도 현재까지 총 24건의 아동학대 신고가 접수돼 연간 기준으로 지난해 신고 건수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실제로 아동학대로 판정된 건수는 2014년 3건, 2015년 1건, 2016년 8건, 2017년 9건, 2018년 8월까지 11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 부산시청 전경. ⓒ부산시

이에 따라 부산시는 학부모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어린이집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어린이집 아동학대 예방대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먼저 아동학대가 발생한 어린이집에 대해서는 해당 보육교사와 원장에 대한 자격 취소와 어린이집 시설폐쇄, 운영정지 등 신속한 행정조치를 엄정하게 처리하기로 했다.

또한 해당 어린이집에 안심보육 컨설팅과 아동학대 예방교육도 실시해 보육교직원과 학부모 모두에게 아동권리 인식 강화의 기회로 삼기로 했다.

부산시는 올해 이번 달까지 총 11차례에 걸쳐 2300여 명의 보육교직원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교육을 실시했으며 다음 달 중으로 어린이집별로 아동학대 예방 동영상 교육을 할 계획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아이와 부모가 행복한 건강·안전도시라는 시정 방향에 맞춰 어린이집 아동학대 예방 종합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며 "안전한 어린이집 환경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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