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록적인 폭염으로 부산 기장 앞바다의 수온이 27도 안팎을 유지하면서 수산 피해가 커지고 있다.
부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동해안에 고수온 특보가 발령됨에 따라 부산지역 12개 양식장 중 7개 양식 어가에서 넙치, 강도다리, 전복 등 10만8000마리가 폐사해 총 1억28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최근 부산 기장 앞바다의 수온은 26.5∼27.7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8월 말까지 폭염이 지속돼 연안과 연근해 표층은 당분간 고수온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현재 폐사 원인에 대해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정밀 분석 중에 있으며 수산자원연구소와 시·군·구 담당 공무원으로 현장대응팀을 구성해 기장군 일대 양식 어장을 방문하는 등 수산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에 나섰다.
또한 고수온 대응 장비 구입 보조금 3000만원을 기장군에 교부하고 액화산소공급장치와 산소발생기 등 고수온 대응 장비를 확보해 가동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양식 어가에 대해서는 양식 재해보험 가입을 확대하고 조기 출하 유도로 사육밀도를 조절하는 등 행동 요령 준수를 당부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폭염이 장기화 되면서 현장을 직접 방문해 시민체감형 폭염 대책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양식 어가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고수온 피해저감 대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