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최초의 구름다리 '자성고가교' 50년 만에 철거

시민정책제안 반영해 연내 추진...도시재생뉴딜 사업 등 원도심 개발 탄력 기대

부산 최초의 구름다리로 지어진 자성고가교가 50년 만에 철거된다.

부산시는 민선7기 시민소통창구인 'OK1번가'를 통해 접수된 시민정책제안 중 '자성고가교 철거'에 대한 시민의 의견을 전격적으로 수용해 올해부터 철거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우선 부산시는 올해 제2회 추가경정예산에 자성고가교 철거 예산 83억원 가운데 30억원을 반영하고 나머지 53억원은 내년 본예산에 추가로 확보해 2019년까지 자성고가교 철거를 완료할 예정이다.

▲ 자성고가교. ⓒ부산시

1969년 지어진 자성고가교는 부산 최초의 구름다리로 경부선 철로로 끊긴 도심을 연결하며 부산의 핵심 교통인프라 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지은 지 49년이 지나 노후화가 심해지면서 안전문제와 과도한 유지·보수비용 때문에 결국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자성고가교가 철거되면 인근의 미 55보급창과 자성대 공원 일원의 도시재생뉴딜 사업 등 원도심 개발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자성고가교 철거 외에도 OK1번가에 접수된 뉴스테이, BRT 운행, 신공항 건설 등 시민 제안을 검토해 오는 9월 말까지 정책반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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