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 열려

존엄과 명예 회복 목적, 부산에는 현재 96세 한 분 살아 계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존엄과 명예를 회복하고 그들을 기억하기 위한 기념식이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을 14일 오후 2시 부산시청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은 고(故) 김학순 할머니께서 위안부 피해 문제를 세상에 처음 알린 날(1991년 8월 14일)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해 법률로 제정됐으며 올해부터 국가와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기림주간 동안 각종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식 포스터. ⓒ부산시

이날 기념식에는 정현민 행정부시장을 비롯한 여성계 인사와 일반시민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공자에 대한 표창과 '할머니 영전에'라는 주제의 문화공연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최초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회복과 일본 국가의 사과를 요구해 시모노세키 관부(關釜)재판을 주도적으로 진행했던 김문숙 대표(정신대문제대책부산협의회)의 특별강연도 준비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민 모두가 기림의 날을 통해 올바른 역사의식과 여성인권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에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한 분(96세)이 생존해 계시며 부산시에서는 생활안정지원금, 설·명절위문금 등 경제적 지원과 함께 주민센터와 보건소 담당공무원의 1:1 돌봄서비스 실시 등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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