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교통전광판에 미세먼지 농도 실시간 제공

오존 등 대기질 상태 실시간 알리는 협역체계 마련, 16일부터 정상운영 예정

미세먼지, 오존 등 대기질 상태를 부산시 버스정류장과 도로 교통전광판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미세먼지, 오존 등 대기질 상태를 시민들이 보다 손쉽게 접할 수 있는 '대기질 정보 전송시스템'을 전국 최초로 구축했다고 6일 밝혔다.

'대기질 정보 전송시스템'은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과 교통정보서비스센터가 협업해 구축한 시스템으로 도시대기측정소에서 측정한 자료를 인근 버스정류장의 버스정보안내기와 도로 교통전광판을 통해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 버스정보안내기에 표시되는 미세먼지 상태. ⓒ부산시

지금까지는 경보발령 상황 시 휴대폰 문자서비스(SMS), 보건환경연구원 SNS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로 상황을 전파했으나 실시간 측정값과 대기질의 좋고 나쁨상태 정보는 보건환경정보공개시스템, 부산시 보건환경홈페이지, 자동응답전화(ARS)를 통해 직접 찾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부산시 내 버스정류소에 있는 버스정보안내기(450여 개소)나 도로 교통전광판(82개소)에 실시간으로 대기질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부산시 내 어디든지 누구나 손쉽게 대기질 정보를 확인 할 수 있게 됐다.

제공하는 주요 정보로는 초미세먼지(PM2.5), 미세먼지(PM10), 오존(O3)으로 시민들의 건강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항목들이다. 대기질 정보 전송시스템은 8월 초까지 시험운영 후 16일부터 정상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현재 4곳에 설치 운영 중인 '대기질 알리미'를 유동인구가 많은 덕포동, 온천동 등에 추가 설치해 총 7곳으로 늘렸으며 앞으로도 학교 8개소, 관공서 3개소, 공원 4개소로 추가해 올해 안에 22개소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이번에 구축한 대기질 정보 전송시스템은 대기오염 상황을 부산 전역에 신속하게 전파해 노인, 어린이, 호흡기질환자, 심혈관질환자 및 실외활동이 많은 시민 등 미세먼지 및 오존 노출에 취약한 시민들의 건강보호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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