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서관 출신인 최인호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이 이재명 정부의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내정되면서 부산 정치권의 재선 의원 출신 인사가 중앙 정무라인의 핵심에 합류하게 됐다.
6일 청와대에 따르면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홍익표 정무수석의 후임으로 최 사장을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임 실장은 최 내정자가 소통과 통합의 가치를 실천해 온 정치인이라며 여야와 국민 사이의 소통을 강조했다.
최 내정자는 부산 정치권의 대표적인 친노·친문 인사로 꼽힌다. 1966년 경남 창녕 출신으로 부산대 총학생회장을 지냈으며 노 전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관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참여정부에서는 청와대 부대변인과 국내언론비서관을 역임했다.
이후 부산 사하갑에서 20·21대 국회의원에 당선돼 재선에 성공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로 활동하며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제정 등에 힘을 보탰고, 2024년 총선에서는 국민의힘 이성권 의원에게 불과 693표 차이로 석패했다.
민주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 등을 지내며 당내 주요 현안과 대외 소통을 담당한 경험도 있다. 특히 보수세가 강한 부산에서 두 차례 국회의원에 당선된 정치적 기반과 참여정부 청와대 근무 경험이 이번 인선의 주요 배경으로 평가된다.
지난 1월에는 부산에 본사를 둔 HUG 사장으로 취임해 주택공급 보증 확대와 전세사기 피해 지원 등 주거안정 업무를 맡아왔다. 이번 내정으로 취임 9개월여 만에 공공기관장에서 청와대 정무라인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최 내정자는 노무현 정부 청와대와 국회, 민주당 지도부를 두루 거친 인물이다. 이번 인선으로 부산에서 쌓은 정치적 경험을 바탕으로 대통령과 국회, 여야 정치권 사이의 소통을 담당하게 됐다.
임 비서실장은 최 내정자에 대해 우리 사회의 통합과 성장을 위해 낮은 자세로 여야와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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