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힘 행안위원 초청 만찬…'한강버스' 대응에 감사 표시

2심 무죄 이후 '식사 정치' 계속…"서울시정, 與 정치공세에 차질 없도록" 뜻 모아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한강버스 리베이트' 등 의혹 방어에 적극적으로 나서준 국민의힘 의원들을 초청해 저녁 식사를 했다. 2심 무죄판결 후 잇단 만찬 회동으로 당과의 접촉면을 더 넓혀가는 모양새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이날 오후 7시부터 2시간가량 서울 한남동 공관에서 행안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과 만찬을 가졌다.

8명의 국민의힘 행안위원 중, 야당 간사인 강명구 의원과 박덕흠·권영진·박상웅·서명옥 의원 등이 참석했다. 주호영·김예지·진종오 의원은 개인 일정으로 참석하지 않았다.

만찬 자리에서는 한강버스 관련 국회와 서울시의회 동향, 최근 국회 현안, 서울시 재정 상황 등에 관한 의견이 두루 교환됐고, 오 시장은 여당 공세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방어전을 펼친 의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자들은 이번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여당 의원들의 질의 80% 이상이 한강버스에 집중됐다는 점을 지적했다고 한다. 또 "정상적인 의정활동의 범위를 넘어, 서울시정의 발목을 잡는 과도한 정치공세가 금도를 넘고 있다"며 우려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국민의힘 의원들은 "민주당의 허위·과장·왜곡 공격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같이했다고 한다. 또한 향후 상임위 소관 현안을 소통하고, "서울시정이 부당한 정치공세로 차질을 빚지 않도록"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한강버스 비리 의혹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공표) 혐의로 오 시장을 경찰에 고발한 사안도 만찬 중 언급됐다고 한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달 26일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사건 항소심 선고 날 응원 차 서울고등법원으로 자신을 찾아온 국민의힘 의원 일부와 저녁 식사를 한 바 있다.

오 시장은 행안위와 마찬가지로 서울시 국정감사를 진행한 국토교통위원회, 종묘 앞 세운4구역 재개발을 두고 정부의 반대에 맞서 오 시장 측 목소리를 내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과도 만찬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서울시당과 서울시가 연 토론회 '세계유산 보존과 도시의 미래, 공존의 길을 찾다'에 참석해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 등 참석자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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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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