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고·영재고 제쳤다…원주 미래고, 전국학생설계 '대상'

원주 미래고등학교 컴퓨터응용기계과 학생들이 전국 단위 설계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미래고등학교는 지난 24일 고려대학교 안암캠퍼스에서 열린 제16회 전국학생설계경진대회에서 대상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제16회 전국학생설계경진대회. ⓒ미래고등학교

대한기계학회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경암교육문화재단이 후원했다.

지난 4월 고등부와 대학부 총 340개 팀의 설계 제안서 제출로 시작한 이번 대회는 본선에 오른 고등부 15개 팀과 대학부 15개 팀의 발표 및 시연을 거쳐 최종 수상작을 가렸다.

미래고등학교는 과학고, 영재학교 등 사이에서 최고 성적을 거두며 실무 중심 기술교육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수상작은 컴퓨터응용기계과 3학년 홍준수 학생 외 4명이 출품하고 공상익 교사가 지도한 '하중 분산형 자동 축압식 등짐펌프'다.

고령화하는 산불 예방·감시 대원들의 신체적 부담을 줄이고자 이번 장비를 설계했다.

학생들은 현장 문제 해결을 위해 4가지 핵심 설계를 적용했다.

보행 시 충격을 줄이는 호버글라이드 구조를 적용해 하중을 줄이고 물통 내부에 구슬을 넣어 물 쏠림 현상을 방지했다.

열과 부식에 강한 소재를 채택하는 한편 보행 중 발생하는 상하운동을 축압기 압력으로 전환해 반복적인 수동 펌프 작동 부담을 해소했다.

허양욱 미래고등학교 교장은 "이번 대상 수상은 학생들이 현장 문제를 스스로 발견하고 전공 지식을 활용해 해결 방안을 설계했다는 점에서 매우 자랑스러운 성과"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지역사회와 산업 현장에 기여하는 전문 기술인재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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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연호

강원취재본부 배연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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